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2023년이 시작됐습니다. 해맞이를 보거나, 계획을 세우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23년을 맞이할 텐데 저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22년을 되돌아보고 23년을 계획할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22년 12월 31일 경제 뉴스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란 문구가 보였을 텐데 주식시장에 남아있던 분들이라면 모두가 비슷한 심정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식의 저점과 고점을 함부로 단언하기 어려울 만큼 주식시장은 지나고 나야 비로소 바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22년이 이번 사이클의 바닥이길 조심스레 기원해 봅니다.
물론 경제 사이클(Business cycle) 관점에서 본다면 22년은 경기 후퇴 및 위축으로 접어드는 국면이기에 추후의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우나, 언제나 그랬듯 다시 한번 회복하고 확장하는 사이클은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나간 22년을 복기하고 새로운 23년을 결심하며 주식 시장을 맞이해야 현명한 투자자가 아닐까 싶네요.
22년 재테크 성적표라는 연합뉴스의 기사를 살펴보면 수익률은 당연 킹달러로 인한 미국의 달러였으며 금, 원자재 순으로 그 순위를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10월을 고점으로 현재는 1200-1300원 선에 머물러있으며 올 한 해는 이렇게 횡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추후 달러도 박스권에 머물고 주식시장의 미래는 어두우며 모든 상황이 부정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디든 투자할 대상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달러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11월, 12월에 은행의 예금금리는 요 근래 보기 어려운 5%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즉, 22년에 주식시장에서 살짝 발을 빼고 예금, 달러에 투자했으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주식도, 달러도, 예금도 투자하지 못했으면 앞으로의 투자 방향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 단연 2023년에는 채권이 새롭게 떠오르는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유럽의 워런버핏이라 불리는 헝가계 프랑스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제시한 달걀 이론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아래의 그림을 보면 더 이해가 잘 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감히 제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사이클이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예금 투자가 적정했던 22년을 바라봤을 때, 조만간 채권투자의 사이클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는 서서히 하강하고 있으며 조만간 침체에 들어서는 국면, 이와 함께 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시기, 위 2가지의 조합이 모두 예측될 때 채권투자에 임해야 하는데 그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오직 주식에 몰두하고 채권에는 소홀하였으며 잘 알지도 못하는 투자 대상입니다. 채권의 수익률은 여러 가지 개념이 있으나 잘 모르는 대상이었기에 그동안 예금과 비슷하게 정해진 금리, 즉 표면 이율을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는 수익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채권의 매력적인 수익률은 만기까지 보유해서 얻는 수익률이 아니라 그전에 매도하여 얻는 차익을 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너무 복잡하기에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예시로 10년물 채권이 5%이며 금리 하락 시 추후 발행하는 채권은 3%까지 떨어진다 가정하겠습니다. 당연히 5% 채권을 들고 있는 투자자는 매력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10년물 채권의 가격이 3% 일 때 프리미엄을 받고 다른 투자자에게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즉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기가 채권으로 수익률을 거두기에 아주 적합한 때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 고점을 어느 누가 예측하기에는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므로 분할하여 채권을 매수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주식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투자 전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증권사에서 2023년 코스피의 상하단을 예측하곤 하는데, 매일경제의 신문을 잠깐 살펴보면 2400선을 유심 있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추후 경제는 하강 및 침체 국면에 빠질 텐데 이런 경우 주식시장은 박스권에 갇히게 됩니다.
즉, 우리가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던 박스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텐데 이때 그 중심이 되는 포인트가 2400이라고 조심스레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님이 예측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주식 시장이 급등할 때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가 자산을 불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2400선 아래에서는 주식을 매수하고, 다시 2400선을 회복하여 그 위로 올라가면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분할 매수 및 분할 매도입니다. 앞서 여러 번 언급을 드렸듯 주식시장의 저점과 고점은 쉽사리 예측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적절한 분산투자와 함께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가 이 험난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23년의 결심을 정리하자면, 채권 투자에 비중을 높이고 꾸준히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2400선을 기준으로 분할매수 분할매도 과정을 반복하여 자산을 증식하는 한 해를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방망이를 짧게 여러 번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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